[영화감상문] 박하사탕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12.23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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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분량은 적지만 쓸데없는 영화 줄거리는 나열하지 않은 순수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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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좋은 영화를 보고 나서는 다음에 그 영화를 두 번 세 번 다시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번 보았을 때 보이지 않고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을 다시 볼 때마다 하나씩 알아가면서 그제서야 영화 한 편을 제대로 보았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 박하사탕 역시 역행적 시간구성과 일인 다역의 배역 때문에 혼란스러워 이번을 포함해서 세 번 보게 된 것이다. 역시 처음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에 대해 평론가들은 흔히 리얼리즘의 극치라고들 한다는데 나 역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이 말에 동감하게 되었다. 물론 전문가들이 말하는 리얼리즘과 내가 느낀 그것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리얼리즘이라는 말을 영화적이 아닌 사실적인 것이라는 말로 이해하는 것이라면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영화의 첫 부분 즉, 주인공 인생의 후반부에서는 평범에서 다소 벗어난 반사회적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시간을 앞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점차 너무도 평범한 인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영화의 중간부분을 따로 떼어내고 첫 부분과 끝 부분만을 본다면 마치 다른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이것이 과연 영화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그 당시의 암울하던 시대적 상황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일까? 세 번째로 영화를 볼 때에는 주인공의 타락해 가는 과정을 보면서 혹시 나도 저 과정을 밟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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