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진의 맹진사 댁 경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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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진사댁경사

이 작품은 오영진의 장막극으로 2막 5장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1942년에 시나리오로 집필한 것을 43년에 희곡으로 개작하여 <태양극단에>의해 부민관에서 초연한 이래 극단 <신협> <실험극장> 등에 의하여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 64년 국제극예술협의회 파리 본부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로 번역되었고, 영화로는 57년 도쿄에서 열린 제 5회 아시아 영화제에서 최고희곡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의 구(舊)결혼제도의 모순과 인순을 작자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다룬 풍자 희곡으로, 한국의 몇 편 안되는 신고전(新古典) 희곡작품이라 할 수 있다. 줄거리를 보면, 맹진사는 돈으로 진사 벼슬을 산 사람으로 욕심 많고 속물 근성이 강하다. 무남독녀 갑분이가 과년하여 시집을 보내게 되었는데 김판서댁 도령 미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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