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천인합일 정치론

소개글

홍범구주는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은나라에 전해 오는 천도(天道)를 기자(箕子)에게 묻자 기자가 이를 전해주었다는 내용이다. 권근은 이러한 홍범구주를 천인합일의 관점에서 상하로 2개의 도설로 요약하였다. 홍범구주천인합일도 상, 홍범구주천인합일도 하가 바로 그것이다. 상에는 체에 해당하는 홍범구주의 체계를 그려놓고 하에서는 그 쓰임이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천인합일의 위치인 중앙에 통치자가 황극(皇極)을 세우느냐 세우지 못하느냐에 따라 천도의 유행여부가 결정된다고 생각하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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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의 8조목 가운데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이 인식론과 심성론에 해당한다면 수신제가(修身濟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는 수신론과 정치론임은 명백하다. 그러나 권근의 천인심성합일론(天人心性合一論)에서 보면 평천하는 성인(聖人)의 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성인은 하늘의 명을 알고 하늘과 더불어 천지의 화육에 참여하여 돕는 사람이다. 이러한 성인들의 정치를 모범으로 생각하고 2제3황 시대와 같은 정치를 다시 실현해야만 된다는 것이 당시 신유학자들의 공통된 이상이었다. 그 가운데 홍범구주(洪範九疇)는 성인정치의 핵심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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