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인생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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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영화는 이런 일반적인 상식을 완전히 뒤집습니다. 유태인 학살 사건을 유머스럽게 다룬 이 영화의 특징처럼. 죽음을 넘나드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코미디로 해석하는 것은 아마 인생에 대한 찬미로 비춰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 눈물지으면서도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라고 느끼게 해줍니다. 아마 앞에서 언급한 '쉰들러 리스트'의 영향력에 버금가는 위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인 즉 이 두 영화는 사랑을 잡는 시점도 다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사람과 사람의 사랑이고 쉰들러 리스트는 유태인들과 쉰들러간의 사랑입니다. 원래 사람들이란 인간 대 인간 그런 완전한 사랑을 좋아하지, 쉰들러처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목숨을 걸어가며 돕는 사랑은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별로 익숙치 않기 때문입니다.2차 대전 독일군의 유태인 학살을 소재로 삼았지만 결코 애잔한 음악을 흘린다든지 울고짜고 하는 식의 분위기를 자아내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왠지 모르게 가슴시리며 슬픕니다. 그건 아마 극과 극은 통하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릅니다. 늘 우리를 즐겁게 하던 어느 코메디언의 삶을 다큐형식으로 보여주는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 묘한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늘 웃기는 사람이기에 실제 생활에서도 웃음이 넘치고 행복할 것만 같은데 그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라도 나온다 치면 여느 슬픈 영화를 보는 것 보다 더한 슬픔이 밀려옵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주인공 귀도는 자주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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