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비극의 현대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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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 째로 여운형은 수년동안 여러 조직을 만들어 민족해방운동을 해온 이야기를 통해서 한국민족의 독립의지와 자주성, 자치능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저자는 여운형을 목적과 수단이 현저하게 괴리되어있는 김구와는 상반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구가 반탁투쟁을 벌인 것이 통일민족국가를 수립하기 위해서였거나 자주적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였다면 그것은 목적과 수단간에 현저한 괴리가 있는 것인데 여운형은 시종일관 통일합작의 방법, 좌우합작의 방법으로 민족주의를 실현하고자 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여운형은 ‘포용의 지도자’로 그려진다. 그는 건국동맹을 조직할 때도 우익과 중도파와 좌익이 균형있게 들어가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으며 좌우협동을 끊임없이 주장함으로써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힘을 통해서가 아니라 각계의 힘을 합쳐 건국을 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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