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극
- 최초 등록일
- 2004.09.24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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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문학 전공자들께 참고가 될 자료입니다.
'구비문학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했을 때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민속극의 개념과 범위
2. 가면극
2.1. 가면극의 기원
2.2. 가면극의 발전과정
2.3. 가면극의 극적 양식
3. 인형극
3.1. 인형극의 역사
3.2. 인형극의 구성과 극적양식
4. 무극
4.1. 무극의 성격과 특성
4.2. 무극의 정서와 세계관
5. 민속극 연행의 본질과 의의
본문내용
민속극은 民間傳承의 연극을 말한다. '민간전승'과 '연극'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라야만 민속극이라고 할 수 있다.
民間이란 국가나 官 또는 지배계층이 아닌, 피지배계층 다수를 의미하며, 傳承이란 그 피지배계층 다수의 생활이나 사고방식, 문화 등이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스스로 변화와 적응을 거듭하여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전해져 내려온 것을 의미한다.....<중략>
민속극은 피지배계층 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의 생활상의 필요에 의해 공동적으로 전승시키면서 재창조하는 문자기록에 의하지 않는 극이라 할 수 있다. 민속극은 다른 어느 갈래보다도 피지배계층 다수의 삶과 사고방식에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이야기나 노래는 듣기 좋아하고 전승과 창작에 적극성을 보였던 지배계층도 민속극은 천시하고 철저히 외면했다. 그것은 그들의 취향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지배계층은 정적이고 사유적인 속성이 있다. 때문에 동적인 극보다 정적인 이야기나 노래가 훨씬 더 취향에 맞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피지배계층은 동적이고 직선적이다. 그들은 자신의 몸으로 직접 부딪치면서 삶을 꾸려간다. 사유보다는 직선적인 행동을 앞세우는 경향이 있으며, 삶의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는 문제들을 그 자리에서 직선적인 행동으로 속시원히 해결해버리고, 툴툴 털어버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바로 이런 피지배계층의 취향에 적합한 것이 민속극이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북적대고 떠들고 먹고 마시고 더러는 싸우기도 하는 그런 마당에서 한바탕 뛰고 춤추고 시원스럽게 울분을 토해냄으로써 생활의 활력을 되살리게 하는 데는 민속극이 가장 어울리는 갈래인 것이다. 그 신명나는 놀이의 마당에서는 기존의 사회적 가치나 지배계층의 권위는 여지없이 우습거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참고 자료
박진태, 한국가면극연구, 새문사, 1985.
서연호, 꼭두각시놀음의 역사, 연극과인간, 2000.
심우성, 한국의 민속극, 창작과비평사, 1975.
장덕순 외, 구비문학개설, 일조각, 1972.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지식산업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