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감상문(유재영의 지상의 중심이 되어를 읽고)

소개글

시집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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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른한 주말 오후에는 가끔 가까운 홍릉 수목원에 다녀오곤 한다.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조깅으로 다녀올 때도 있고, 여자친구 손을 붙잡고 천천히 데이트 삼아 다녀올 때도 있다. 그곳에서 나무들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들이쉬며 편안한 휴식을 취한다. 한 주일을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한다. 또 하나의 재미는 수목원에 심어진 수백 가지의 이름모를 풀과 꽃들을 둘러보는 것이다. 껄껄이풀, 딱지꽃 등 이름만 들어도 웃긴 것들이 있는 가하면, 고들빼기처럼 자주 먹으면서도 몰랐던 것들도 있다.
[지상의 중심이 되어]를 읽으면 그곳보다 몇 배 큰 광릉 수목원에 다녀온 느낌이다. 오갈피나무, 장다리꽃, 아그배꽃들이 시 속에 들어가 수목원을 만든다. 어디선가 새소리도 난다. 수목원의 풀과 꽃들은 여러 새, 곤충들과 어울려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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