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국어] <이상한 가역반응>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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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는 사건, 사고들로 언론 속의 세계는 늘 일그러져 있다. 죄익과 우익, 노조와 사용자, 그리고 여당과 야당 등 사회는 온통 대립의 구조들로 채워져 있다. 이 편에서 보면 이 쪽이 옳은 것 같고 다른 편에서 보면 또 다른 저 쪽이 옳은 것 같다. 사람들의 세계는 온통 자기 입장에서 그것을 해석하는 논리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꾸 그러다 보면, 이상과 현실 혹은 참과 거짓에 대한 잣대가 희미해질 염려가 있다. 내가 딛고 서 있는 땅마저 의심스러워 질 때, 우리는 자신조차 가물가물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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