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치]가부장제 의식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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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농경사회였다. 농경사회 속에서 힘을 쓰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남성은 어렸을 때부터 집 밖에서 힘쓰는 일을 하고, 여성은 집안에서 일을 하였다. 이런 생활을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가족주의는 남성중심으로 발전해 나갔다. 이런 남성중심의 가족주의에서 남성이 가족을 이끌어 가는 가부장제가 나타났다. 특히 이런 모습은 전래 민요에서 자세히 엿 볼 수 있다. 작문 책에 나온 민요를 예를 들어보자. ‘구름같은 말을타고 우산같은 갓을 쓰고 기생첩을 앞세우고 본체만체 지내가네’ ‘씻은 빨래 툭툭털어 줄에다 털석 걸쳐놓고 뒷방으로 들어가니 열두가지 안주를 놓고 기생첩을 옆에다 끼고 노랫가락 하는구나’ ‘아홉가지 약을 먹고 명지수건 넉자에다 목을 매어 죽었구나’ ‘본처낭군이 이말씀듣고 보선발로 뛰여나와 본처애정은 삼년이요 후처애정은 석달이라 싱퉁글방퉁글 하드란다’ 이런 구절만 보아도 그렇다. 오랜만에 만난 남편이 다른 여자를 데리고 와서 그냥 지나가고, 술자리를 갖아도 아내는 한마디의 말도 못하고 한이 맺혀 결국 목숨을 끊었다. 이런 죽은 아내를 봐도 시끈둥하는 남편의 태도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의 역사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가부장제 의식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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