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오몽녀
- 최초 등록일
- 2004.04.03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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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태준의 오몽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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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렸을 적부터 기고했던 삶, 그녀의 나이 고작 아홉 살 먹은 아이였을 때 늙은 총각인데다 심지어 장님이기까지 한 지참봉이라는 인물에게 처로 길러지기 위해 단돈 35원에 팔려왔다.
개작에서는 오몽녀가 지참봉의 길잡이로 삼기 위해 팔려왔다고 되어있지만, 원작에서 지참봉과의 비정상적인 혼인생활이 오몽녀의 어린 시절과 그 후 행동들을 설명하기에 더 적합할 것이다.
때문에 그녀는 여자로써의 육체적 구실을 할 수 있을 때부터 지참봉과 의도하지 않은 부부와 같은 생활을 해왔으며 몸으로는 35원어치 역할을 하였을지언정 마음으로는 전연 지참봉에게 35원어치라도 줄 수가 없었다. 늙은 지참봉은 오몽녀를 나름대로 끔찍이 생각하지만 오몽녀는 어쩌다 좋은 반찬이 생기더라도 한자리에 마주 앉아서 먹더라도 보지 못하는 지참봉이 먹든 못 먹든 자기만 집어먹으면서도 조금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빈한했고, 그 때문에 지참봉에게 팔려왔으며, 원치 않는 부부생활로 인한 지참봉에 대한 무정(無情)이 그녀가 눈먼 지참봉을 속이는데 일말의 도덕적인 가책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고, 더 나아가 남을 속이는 데도 아무렇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오몽녀의 그런 이기적이고 극단적인 성격으로 인해 자신의 생일날, 배에 들어가 생선을 훔치려다가 금돌이에게 들키고 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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