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짓기, 유행에서 서브컬처로
- 최초 등록일
- 2023.02.18
- 최종 저작일
-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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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중문화론 강의에서 제출한 글 중 하나입니다. 학술적으로 단단하지는 않지만, '대중'이라는 것이 성립하기 어려운 시대에 20세기의 대중문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중문화'를 논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어서 쓴 메모 같은 글입니다.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관련 논의가 현대 한국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는데 솔직히 지금에 와서는 논리적 짜임새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다만 '부르디외를 읽었다'는 티는 낼 수 있습니다). 대중문화 관련 강의에서 참고할 만한 자료입니다.
목차
1. 한국의 문화 지형과 상징질서의 약화
2. 포스트모던과 취향의 파편화
3. 넷플릭스, 혹은 디지털 환경에 지원받는 ‘취향’
4. 서브컬처화하는 한국
본문내용
부르디외는 계급적 배경에 따라 취향이 다르게 형성되며, 이와 맞물려, 상징질서에 따라 취향이 계층화되어 계급 간 ‘구별짓기’가 이루어진다는 이론을 전개했다. 그러나 이 이론이 제출된 60년대 프랑스와 현재 한국의 상황은 상이하다.
먼저 한국의 경우 사회적 변동이 컸고, 따라서 계급별 문화가 고착될 수 없었다. 프랑스 사회의 경우 계급이 고착되어 별다른 사회적 변동 없이 유지되었고, 그 고착 속에서 고급문화나 하층문화가 성립했다. 따라서 문화자본의 상속과 계급의 재생산, 그리고 계급 간 ‘구별짓기’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반면, 한국은 식민지와 전쟁 등 극심한 사회적 변동을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전통도 단절되었다.
참고 자료
권혁태, 《일본 전후의 붕괴 ― 서브컬처 소비사회 그리고 세대》, 제이앤씨,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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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Z. Morris, 〈Netflix says Geography, Age, and Gender are “Garbage” for Predicting Taste〉, 《Fortune》, 2016.03.27.
http://fortune.com/2016/03/27/netflix-predicts-ta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