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화현장 답사기 (또는 신화주인공과 나) ) 한국의 신화와 관련된 현장, 또는 수목신앙의 현장이나 암석신앙의 현장(전국에 산재해 있는 장승, 서낭당, 당목, 솟대, 기자석, 선바위 등)
- 최초 등록일
- 2022.08.03
- 최종 저작일
- 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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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수업 중에 언급한 한국의 신화와 관련된 현장, 또는 수목신앙의 현장이나 암석신앙의 현장(전국에 산재해 있는 장승, 서낭당, 당목, 솟대, 기자석, 선바위 등) 한 곳을 어디든 직접 다녀 온 뒤, 그에 대한 자신의 소감과 견해를 정리하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최근 들어 답답한 마음에 조용히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고민 끝에 김해에 위치한 김수로왕릉을 찾아가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아니 한편으로는 ‘가야의 왕이 유명하면 뭐, 그렇게 유명하겠어?’라는 마음으로 조용한 곳을 찾던 나에게 가장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덜컹거리는 지하철로 도착한 종착역. 종착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것 같던 거리가 멀게 느껴진 난, 정말 오랜만에 마을버스에 몸을 실었다. 노란색 띠가 둘러진 흰 버스, 시골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마을버스를 타자마자 난 내가 고정관념에 빠져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가 아닌 포장된 도로가 쭉 이어진 길, 그 길을 달려 도착한 김수로왕릉 앞, 생각보다 큰 규모와 넓은 부지에 한 번 놀란 나는 오늘 가야로 떠나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사실 필자가 가야로 떠나야겠다고 생각한 건 ‘조용하겠지’라는 생각만은 아니었다. 평소 고구려와 백제의 역사에나 관심이 있지, 신라와 가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던 필자로서는 다소 다소 어이없는 선택지였음은 틀림없었다. 더구나 회사를 떠나서 도망가야겠다는 마음 치곤 멀리 도망치지도 못했고 역사 여행지는 생뚱맞은 곳이긴 했다. 게다가 도착한 부지가 넓긴 했지만 관리가 잘되어있다고 하기엔 거리가 멀었다. 동네 뒷산 정도의 높이를 오르면 보이는 왕릉은 ‘이게 왕릉이라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볼 품 없었고, 그저 부지만 넓었으며 관리한다고 하기엔 필자가 그냥 담만 넘어가도 왕릉을 파헤칠 수 있는 정도였다.
참고 자료
알연, 三國遺事, 미상
김문태, 건국신화에서 한민족의 기원을 찾다, 서울디지털대학교, 2022
김영일, 가락국기 서사원리의 구성원리에 관한 일고찰, 경남대학교 가라문화연구소, 1987
이강옥, 수로신화의 서술 원리의 특수성과 그 현실적 의미, 경남대 가라문화연구소, 1987
박현순, 수로왕 탄생신화의 심리학적 해석, 한국심리학회,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