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사] 브레히트 서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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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전통적 희곡의 형태와 서사적 형태는 이미 아리스토텔레스 이후부터 그 구성 형태가 다르다는 점에서 구분되었고, 구성법칙 또한 다른 분야로 취급되어 왔다. 이러한 까닭에 ꡐ서사극ꡑ의 용어는 다소 모순 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서사 작품에 ꡐ희곡적ꡑ요소가 있었고, 희곡 작품에 ꡐ서사적ꡑ인 것도 있었다. 이것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무대가 이야기적 요소를 희곡 예술에 흡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지적할 수도 있다.
브레히트의 서사극 이론의 출발점은 오락을 추구하는 연극과 교훈극의 대립 관계였다. 그는 전통극이 감정이입을 통해 관객의 비판적 인식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에 반해서 서사극은 극적인 연극과는 달리 관객 관객들이 극중의 등장인물 안으로 무비판적인 감정이입을 하게 하지 않고 무대 위에서 공연을 통해 묘사되는 사실에 대해 거리를 갖고 비판적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적 희극이 감정이입을 중요시 했다면 서사극은 감정보다 이성을 우위에 두고, 함께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보다 이성을 중시해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통극에 대한 대립이라기 보다 초점의 변화라고 하는 것이 옳다. 다음 표는 희곡과 서사극의 차이를 잘 나타내 준다.

참고 자료

서사극의 재발견:브레히트를 통한 동서양의 만남, 이상일(외)저, 집문당
브레히트의 서사극:유형학적 고찰, 송동준(외)저, 서울대학교 출판부
서사극이론,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 김기선 역, 한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