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캠페인, 광고홍보] 밥 로버트로 본 미국 정치-정치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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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리가 확정되고 밥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지지하는 장면에서 발가락을 흥겹게 장단을 맞추며 흔든다. 반신불수가 됐다는 그가 말이다.
이 비디오를 보고 우선 느꼈던 것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우리 나라의 정치 또한 비디오와 다를 게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교묘하게 조작된 이미지와, 대중을 우매하게 만드는 선전, 선동, 치밀한 전략·전술만이 횡행하는 정치계에서 진실은 없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정당 싸움, 날마다 터지는 스캔들, 국회안들.....그 모든 것들 중에서 진실은 없다. 그 포장 안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 지는 우매한 군중들은 모를 것이고, 그 것을 아는 득권자, 엘리트들만이 더 많은 부를 위해 싸울 것이다. 밥이 가난한 사람들을 부추이며, 뒤로는 주택자금을 빼돌려 마약을 밀매했던 것처럼.
후보끼리 서로 비방하고 흑색선전을 뿌려대다가 비리를 만들어서라도 폭로하려 하고 자작극을 펼쳐. 유권자들의 동정표를 산 다음 당선의 영광을 차지하는 정치가가 눈 앞에서 우리 나라의 살림 살이를 맡아 하다니. 매스 미디어라는 무대에 오른 정치 광대들의 한바탕 쇼라는 것을 영화는 명쾌하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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