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 감상문] 검은비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3.12.20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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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애가 있긴 하지만 나는 즐겁다. 건강한 몸으로 태어났지만 어두운 인생살이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팔다리가 없는데도 매일 웃으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관계없는 것이다. 장애 따위는….〉
이것은 오토다케 히토타다의 오체불만족에 나와있는 한 구절이다. 검은 비에 나오는 주인공도 이처럼 장애를 가지고 있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검은 비를 맞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중상을 입었고 하나 둘 죽어갔다. 그러나 주인공은 살아남았고 그녀의 외삼촌과 외숙모도 함께 살아 남았다. 뜨겁게 달궈진 히로시마에서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은 무척 애처로워 보였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의 세 식구가 물가를 건너고 있을 때, 사람들이 나뭇가지처럼 굳어서 흘러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니 몇 분전까지만 해도 감정표현도 할 줄 알고, 아픔을 호소할 수도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녹아 흘러내려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고, 아픔을 느끼지 못해 아픔을 호소할 수도 없는 사람 아닌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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