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즈와 해바라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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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즈 이야기의 '경쟁' 보다는 해바라기 이야기의 '조화와 협동'을 택했다. 이것은 내가 단순히 남과의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없기 때문에 경쟁을 피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시점을 전적으로 부인하지는 않겠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치즈 이야기보다는 해바라기의 이야기가 정서적으로 더욱 와 닿지 않을까?
치즈 책이 한때 서점가를 휩쓸었고, CEO나 직장인들의 필독서가 되는가 하면, 지금까지도 경영, 경제 부문의 베스트 셀러에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변화'라는 것과 그 '변화'를 따라간다는 거이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껏 금기(?)시 되어왔기 때문이 아닐까? 나의 아버지도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나의 직장에서 평생을 일한다. 이에 반해 외국은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상반되는 견해가 치즈 책의 '변화'로 등장해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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