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패왕별희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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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왕별희"를 보고나서 실재 상여시간이 154분이라는 긴 영화라는 것을 실감할 수 없었다. 아마도 영화가 준 감동과 영화에서 얻은 긴 여운이 남아있는 이유인 것 같다.
1993년도 개봉된 이 영화는 우리나라와 같이 유교민족문화를 갖은 보수적인 나라인 중국을 배경으로 영화안에서 동성애와 이성애가 함께 그려진 영화로 당시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장안의 화제가 될만하였다.

2003년을 살고 있는 현재 동성애는 90년대에 비해 엄청난 충격적인 소재거나 세간의 화재가 될 수 있지는 않지만 현재 난무하고 있는
동성애의 변태적인 행각이나 호기심거리로 동성애를 설명하고 있지 않았다.
<패왕별희>는 영화속 주인공들이 하는 경극의 이름이자 영화의 제목이다.
이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는 경극과 현실을 교묘하게 섞어 놓았다. 경극배우이자 최고의 경극스타, 샬로(장풍의)와 데이(작국영)의 동성애적인 우정, 그리고 그 사이에 낀 쥬산(공리)과의 사랑을 배경인 1924년의 군벌시대부터 문화혁명이 끝난 1977년까지 중화민국시대, 항일 전쟁시대, 내전시대, 중화인민공화국시대, 토지개혁운동, 반우파운동, 문화혁명운동, 그리고 개혁개방운동 등 중국 역사 가운데 가장 파란만장했던 격변기 속에서 훑어가며, 예술과 인간 그리고 중국의 역사를 재조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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