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유홍종의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고

소개글

고려대학교 현대소설선독 감상문입니다. 3학점짜리 A+ 받았습니다.

제가 직접 쓴 것이니 어디서 베낀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은 안 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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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은 지금까지 공부했던 소설과는 여러모로 다른 독특한 소설이다. 우선 이 소설은 전통적인 소설미학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 인간의 삶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에서 각각의 의미를 찾아내는 소설, 즉 개성적 인물을 창조하고 그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근대소설이라면 이 소설은 그런 면과는 다소 이질적이다.

희곡작가인 나는 오래전 기억 속의 한 여인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과거를 회상한다.
나는 10여년 전에 여란이라는 여자(그 당시에는 소녀였을)와 일 년 가량 동거를 한 적이 있다. 나의 수도사적인 면 혹은 고지식함 때문인지 나는 그녀와 한 집에 살면서도 한 번도 그녀와의 성적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 자신을 여인으로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그 아이의 강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아이에게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리자면 이를 거절하였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과연 일반적인 남자라면 그럴 수 있었을가 하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별안간 알퐁스 도데의 별이라는 작품이 떠올라 당황스럽기도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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