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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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이 나는가? 답답함을 느끼는가?
무언가에 얽매여 조금이라도 부담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자유롭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한탄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미 오래전 작품이라 지금의 문화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인간의 보편적 열망인 자유에 대한 갈망은 충분히 나눠 볼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자유로움에서 찾았고 조르바를 대변인으로 내세웠다.그와 대비되는 나는 책벌레라는 소리를 듣는 젊은 지식인이지만 실천인이 아니라는 약점을 감추고 싶었을지 모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나의 선택은 크레타에서의 갈탄광 사업이었다. 탄광이 성공하면 평등한 공동체 사회 만들자는 어설픈 평등주의의 허상을 지식인으로의 책임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려는 것일지 모른다. 나이와 지식수준, 환경, 가치관 등 나와는 너무도 다른 조르바. 묘한 그의 기운에 빠져들면서 인간으로의 규범과 질서, 도덕에 대한 가치관에 엇박자를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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