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학벌이 가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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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벌이라는 말을 상당히 싫어한다. 마치 재벌처럼 학력에 따라 파벌이 나누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학벌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해방 후에 미군정은 경성의 여러 학교들을 통합시켜서 국립서울대학교를 출범시켰다.

서울에 있는 유일한 국립대학이라는 메리트와 한반도의 유일한 대학이었던 경성제국대학을 이었다는 이유로 서울대학교는 해방 후에도 최고의 대학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60년대 70년대는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졌던 시기인데 일자리는 매우 풍부한 시기였다. 이 때만 해도 대학진학률 3할이 될까 말까였다. 대학을 나왔던 사람은 요즘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엘리트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예전에는 요즘보다 대학의 숫자도 훨씬 적었고 대졸자 숫자도 적었다. 그리고 학교 간의 수준 차이도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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