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종교적 지혜 보고서. 종교를 피워내고 종교를 장식하는 꽃- 불교를 중심으로

소개글

“신화”와 “경전" 을 주제로 삼는 동종지 보고서입니다. 불교의 꽃을 주제로 작성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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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꽃은 생태계 속에서 지고 열매를 맺고 다시 봉우리를 피워내면서 제 맡은 바를 꿋꿋이 해 나감과 동시에 그 화려함과 장식성을 뽐내 왔다. 그 모양새의 아름다움 덕에 꽃은 특히 인류의 예술사에 빠질 수 없는 소재였다. 그렇다면 종교에서 꽃은 어떤 위상을 차지하는가? 수많은 종교 경전, 신화에서 꽃이 등장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꽃과 관련된 신, 요정이 등장하며 특히 꽃의 유래를 설명하는 이야기가 다수 전해진다. '파란 장미' 나 '다프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꽃을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예다. 기독교에서 꽃은 고고한 상징으로 사용된다. 수태고지를 그린 그림에서는 순결과 정절을 상징하는 백합이 항상 등장한다.
동양의 종교와 신화에서는 꽃과 나무 등의 자연물 사용이 더욱 눈에 띈다. 우리나라의 바리데기 신화에서도 삼색의 꽃이 중요한 열쇠로 사용된다. 푸른 꽃은 오구대왕의 뼈를 살리며, 노란 꽃은 살을 피게 하였고 빨간 꽃은 피를 돌게 했다. 무속 신앙에서는 실제 무속과 관련된 공간을 꽃으로 꾸미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무속 신들을 모시는 공간인 신당과 굿청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는 무가에 나타나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서천꽃밭을 재현하는 의미를 담으면서 꽃에 재생과 소멸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한 것이다. 또 굿 진행 과정에서도 꽃이 사용되며 꽃은 이른바 신의 신체가 되거나 신의 의지를 전달하는 매개가 된다. 나아가 인간 생명, 꽃 그 자체로서의 화신의 모습이 되기까지 꽃이 보여주는 역할은 무궁무진하다.
그 중에서도 불교와 꽃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연꽃에 담긴 의미를 써 법화경이라는 경전의 이름을 만들기도 했으니 불교에서 연꽃의 중요성은 쉬이 눈에 보인다. 불교가 탄생한 인도에서는 불교 이전부터 연꽃을 신성하게 여겼는데, 창조신 비슈누와 그 처인 락슈미 여신이 연꽃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힌두교의 그림 언어에서 알 수 있다. 연꽃은 불교에 와서 더 많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경전과 설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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