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Coriolanus와 평민의 유사성, 코리어레이너스(Coriolanus)에 나타난 인정받기 위해 침묵하는 사람들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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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인정받고 싶은 평민과 귀족 Coriolanus
Ⅱ. 인정받기 위해 침묵하는 귀족 Coriolanus와 평민
Ⅲ. 플루타르크 『영웅전』의 각색을 통하여 강조된 평민과 귀족 Coriolanus의 유사성
Ⅳ. 결론
Ⅴ. Works Cited

본문내용

인간은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으면서도 남과 다른 내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한다. 행태 심리학자인 아브라함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인간은 누구나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needs)(Dubrin 376)와 “안전의 욕구”(Safety needs)(Dubrin 376)와 마찬가지로 집단에 소속되어 타인으로부터 사랑을 받기를 원하는 “사회적 욕구”(Social needs)(Dubrin 376) 및 “존중의 욕구”(Esteem needs)(Dubrin 376)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내가 남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남을 존중해야하기 때문에 자기주장을 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바로 이러한 문제점을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비극 『코리어레이너스』 (Coriolanus)에서 조명한다.
그런데 『코리어레이너스』는 셰익스피어의 희곡들 중에서 “빈번히 공연되지 않은 작품들 중 하나”(one of the least frequently performed)(Kott 141)로써 관객의 관심에서 소외되어져왔다. 얀 코트(Jan Kott)는 그의 저서 『셰익스피어 우리의 동년배』 (Shakespeare Our Contemporary)에서 이에 대한 원인을 『코리어레이너스』에 “매혹적인 시, 음악, 주목할 만한 연인들, 최고의 광대들, 남다른 요소들, 상상의 괴물들”(In Coriolanus there is no enchanting poetry, no music of the spheres; there are no great lovers, or superb clowns; no raging elements, or monsters conceived in imagination)(Kott 141)이 없는 데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스펙터클의 부재는 관객으로 하여금 등장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는 데에 기여한다.
『코리어레이너스』는 외면되기에는 아까운 매력적인 작품이다. 『햄릿』(Hamlet)을 비롯한 여타 셰익스피어 희곡과 달리, 『코리어레이너스』의 평민이 관객에게 희극적 안도감(comic relief)을 주는 역할을 하지 않고 귀족과 더불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대립하는 점, 귀족 코리어레이너스가 평민과 유사성을 보이는 점, 셰익스피어가 플루타르크(Plutarch)의 『영웅전』 (Bioi Paralleloi)의 플롯을 차용함으로써 『코리어레이너스』내에서 원로원, 집정관, 감찰관(censor), 조영관, 호민관을 비롯한 로마의 통치 구조 및 “무용과 미덕을 같은 단어로”(홍사준 375) 간주하는 로마인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영웅전』의 내용과 차이를 보임으로써 셰익스피어의 숨은 의도를 파악해볼 수 있는 점에서 연구 가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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