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요약/서평/독후감] 트렌드코리아 2021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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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 소개이 문서는 직접 트렌드 코리아 2021을 읽고 작성하였다. 작성자는 현직 11년차 기획자로 근무 중이며,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2020년은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전염병인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뀐 해였다. 여행과 모임은 최소화되었고,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다. 필수적인 최소한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온택트(Ontact)화되었다. 그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과 기업이 폐업을 하거나 사업을 축소시켜야만 했다.
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폐업을 하거나 사업을 축소한 그 많은 자영업자와 기업들 모두 코로나19만이 원인이었을까?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지만, 반대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잘 되는 기업도 많다. 내가 자주 가는 식당은 오히려 테이블 수가 줄어 웨이팅이 늘어났고,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기업도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사실 이 변화들은 언젠가는 일어날 변화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변화했지만, 변화의 방향이 달라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속도의 변화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대비를 하지 못한 사람들은 살아남기 어려웠고, 미리 대비를 했거나, 변화에 따른 피보팅을 성공적으로 했거나, 혹은 운이 좋았던 사람들은 살아남았다.
코로나19가 사라진 이후의 삶은 어떨까? 말이 많았지만, 이미 국내 백신 접종률은 10%를 넘어섰다. 2021년 내에 전세계의 코로나19가 사라지기는 어렵겠지만, 향후 2년 내에 코로나19가 모두 사라진다면, 이 변화는 어떻게 될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시작된 변화는 되돌릴 수 없다. 이전의 삶을 그리워하기보다는 발빠르게 현재에 적응하고, 또 다음에 찾아 올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그것이 현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생존 방법이며, 특히 미리 트렌드를 읽고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1 책은 총 451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전의 시리즈들과 동일하게, 2020년도에 대한 회고, 2021년 소비 트렌드 전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부록으로 2020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으로 1990년대, 국내여행, 기생충, 무선 이어폰, 배달 서비스, 지역화폐, 트로트, 화상 커뮤니케이션, KF마스크, OTT 서비스의 총 10가지를 선정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데, 각자의 의견이 다를 것이기에 직접 읽어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매해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다시 보기 위해 내용과 생각을 정리하곤 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2020년부터 해피캠퍼스에 올려 보았다. 그 결과, 작년에 올렸던 트렌드 코리아 2020 정리본은 총 18회 판매되었다. 해당 자료의 서문에 적어 두었듯, 판매금액의 10%를 기부할 예정이었으나, 그 금액이 기대보다 적었기에 정기기부 이외에 별도로 100만원을 연말에 기부하였다. 올해 등록되는 내 자료들 역시 동일하게 판매금액의 일부(어쩌면 그 이상)는 기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만든 이 자료를 읽는 모든 이에게 이 자료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코로나19를 지나간 하나의 고난, 함께 이겨낸 시련 정도로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차
1. 소개2. 서문
3. 2021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4. 2020년 소비트렌드 회고
5. 2021년 소비트렌드 전망
6.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20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7. 서평
본문내용
2. 서문COWBOY HERO - 날 뛰는 소를 길들여내는 능숙한 카우보이처럼
C : Coming of ‘V-nomics’ [브이노믹스]
O : Omni-Layered Homes [레이어드 홈]
W :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자본주의 키즈]
B : Best We Pivot [거침없이 피보팅]
O : On This Rollercoaster Life [롤코라이프]
Y : Your Daily Sporty Life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H :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N차 신상]
E :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CX 유니버스]
R : Real Me – Searching for My Own Label [레이블링 게임]
O :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휴먼터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매년, 해당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기반으로 하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 키워드에 맞게 소재를 풀어나가곤 했다. 언제나 약간은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의 키워드이지만, 올해는 유독 더 그러하다. 소 대신 카우보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이 책에서는 야생의 소를 능숙하게 다루는 카우보이처럼 코로나19를 잡아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이 역시 논리적 비약이 심한 것은 사실이다. 사실 키워드는 해당 년도를 함축적으로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키워드는 스스로 만든 규칙 안에 갇혀 버린 느낌이면서도, 그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모순적인 모습이라 아쉽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 심리학적 용어가 있다. 비관적인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앞으로는 잘 될 것이라는 굳은 신념으로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합리적인 낙관주의를 말한다. 포로 생활을 한 미군 장교 제임스 스톡데일의 이름에서 유래된 용어로, 무조건적인 낙관주의자보다 비관적인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인 후 강한 생존 의지를 보였던 합리적 낙관주의자들이 포로 생활을 더 잘 견뎌냈다는 것이다. 제임스 스톡데일의 사례처럼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냉철하게 직시하고 받아들이고 생존의지를 강하게 가져야 하는 시대가 왔다.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라. 그러나 믿음은 잃지 말라.”
낙관적인 희망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자각하고 최적의 대처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미국의 컨설턴트 짐 콜린스(Jim Collins)가 한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트렌드의 변화를 냉철하게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신속하게 실행하면서도, 언젠가 펼쳐질 정상 경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