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화감상문]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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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이문열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치고는 꽤 호평을 받는 편이며, 흥행에도 성공하였다. 학원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40대의 한병태(태민영 분)는 어느 날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동창으로부터 은사이신 최선생님(신구 분)의 부고 소식을 듣는다. 당시 학급 급장(지금의 반장)이었던 엄석대도 온다는 소식을 듣는데 그 때부터 한병태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시대 배경은 1959년부터 1960년 강원도 시골 초등학교이다. 나도 덩달아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엄석대는 서울에서 전학 온 한병태가 속한 반의 급장인데 또래들보다 3살 가량 많다. 전학 와서 처음 보는 한병태에서 서울에서는 공부 잘했냐, 또 무얼 잘하냐, 아버지는 뭐하시냐는 등 마치 학교 선생님이 물어볼만한 질문들을 자기 또래에게 던진다. 일단 엄석대 역을 맡은 홍경인의 눈빛 연기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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