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작가와 작품 비교론 - 보들레르와 최승호의 도시와 현대성의 비교를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보들레르의 근대성
Ⅲ. 최승호의 도시적 색체와 일상성
Ⅳ. 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근대 도시의 구조와 풍경은 이미 우리에게도 낯선 것이 아니다. 도시는 이제 한국인들이 회피하거나 외면해버릴 수 없는 삶의 공간이 돼버렸으며 갖가지 문제들과 얽히고설킨 채 오늘날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문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사회가 근대의 문턱을 통과한 이후 문학 역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도시와 도시적 삶을 무시하고서 시대의 핵심을 붙잡았다고 할 수는 없는 형편에 처해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고도의 도시 문명은 개인을 하나의 통일된 주체로 인식하도록 허락하지 않는 비극적 양상을 노출시키고 있다. 주체의 분열은 이어서 세계의 파편화를 초래하고 세계의 파편화는 다시 주체의 분열을 가속화시킨다. 이러한 악순환 속에서 자아와 세계는 나아감-되돌아옴, 주고-받음이라는 상호보완적 관계를 구성하지 못하고 서로 견제하는 대척점에 놓이게 된다. 현대시에서 도시는 산업화가 초래한 부작용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공간으로서, 미끈한 초현대적 빌딩으로 가득 찬 도시의 이면을 투시해볼 수 있다. 도시의 쓰레기와 고철더미로 뒤덮인 폐허가 나타나며 이는 다시 인간성의 마멸, 환경오염, 권위주의적 정부의 전횡 같은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는 부정적 요소들과 어울려 침울하기 이를 데 없는 풍경을 구성한다. 그래서 근대시의 비조로 일컬어지는 시인 보들레르는 파리를 “대낮에도 유령이 행인들을 붙드”는 도시로 묘사했다. 이처럼 도시가 “실재하지 않는” 공간이라면 그러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 역시 실재하지 않는 비존재, 즉 망령들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 어떤 사건도 충격이나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주지 않고 무화돼버리는 세계, 폐쇄적인 개인 생활 공간만 있을 뿐, 공동체적 유대와 의사소통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세계, 극심한 소외, 일탈, 무관심만이 지배적인 세계, 바로 이러한 공간이 도시인 것이다. 도시적 일상이란 죽음과도 같은 평온과 권태, 무의미한 되풀이로 이루어져 있다. 본 글에서는 현대사회에서 느끼는 도시의 소시민들의 삶과 죽음, 우울과 권태가 보들레르와 최승호의 작품에서 각각 어떤 특징을 갖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참고 자료
윤영애, 보들레르의 현대성의 추구와 모드, 프랑스어문교육 제21집,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 2006.
최승호(작가) 저 ,세속도시의 즐거움, 세계사. 2006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저, 김인환 역, 악의 꽃, 문예출판사, 2018
김진기, 조미숙 저, 한국현대작가론, 건국대학교출판부, 2002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저, 윤영애 역, 파리의 우울, 민음사, 2008.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저, 박기현 역, 보들레르의 현대 생활의 화가, 인문서재, 2013
Henry Lefevre, 『현대세계의 일상성』, 박정자 역, 2005, 기파랑
한컴오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