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문학과 시대의 투영 - 작품 속 투영된 유랑민시대와 집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집과 본질과 이해, 실내의 본성의 담론
1. “집” 투기의 대상이 되다.
2. 청년의 유랑
3. 22평과 47평 사이에서
4. 출입제한구역
Ⅲ. 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 론
2000년대 작가 김애란, 박민규, 정이현의 소설 속 인물은 '신(新) 유랑민'이다. '나'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방이 있었으면 했다. 꼭 섹스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소소한 잡담을 나누고, 온종일 함께 있을 수 있는" 는 방을 꿈꾸거나, "외각이긴 해도 32평 아파트를 사기 직전이었는데 22평 전세로, 방 두 칸 연립으로, 다시 연립 월세로, 계약직 전환으로" 끝없이 이동한다. 겨우 집을 얻더라도 출입 카드키를 잃어버리면 "빈집 털이범이라도 된"듯 '나'는 의심받는다. '신(新) 유랑민'은 한국사회에서 세입자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소득보다 더 빨리 오르는 전세 값을 감당하기 위해 이리저리 떠밀리는 사람. 보통 2년 단위인 임대계약 기간을 채울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 삶. 집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돈이 될 집, 보다 더 큰 집 을 위해 이사를 하는 이들은 '투전판'이 된 주택시장에서 끝없이 '내 집' '내 방'을 욕망한다. 김애란, 박민규, 정이현의 소설은 현대사회의 집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있다. 김애란, 박민규, 정이현의 소설에서 집이라는 개인의 사적 공간에는, 상품가치가 침투해, 그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집을 욕망하는 현대인들, 그리고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린 집들이 소설에서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 김애란의 소설집 『침이 고인다』, 박민규의 소설집『더블』,정이현의 소설집『오늘의 거짓말』에 수록된 단편을 통해 현대사회의 집이 어떻게 묘사되는지 살펴볼 것이다.
Ⅱ. 집과 본질과 이해, 실내의 본성의 담론
1. “집” 투기의 대상이 되다.
동굴이든, 움막이든, 인간에게는 머물러 사는 곳이 있었다. 하지만 공간이 물리적인 구조물의 형태를 갖게 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조선시대만 해도 집은 스스로 구상하여 짓거나 목수를 불러다 만드는 소위 '맞춤 주택' 중심이었다. 일제 강점기 들어와 주택시장이 형성되고, 이에 따라 기성주택 혹은 상품주택이 보편화된다.
참고 자료
김애란,『침이고인다』, 문학과지성사, 2007.
박민규,『더블』, 창비, 2010.
정이현,『오늘의 거짓말』, 문학과지성사, 2007.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어디 사세요?(부동산에 저당 잡힌 우리 시대 집이야기 』,사계절, 2010.
정기용, 『사람 건축 도시』, 현실문화, 2008.
전상인, 『아파트에 미치다(현대한국의 주거사회학) 』, 이숲, 2009.
데이비드 하비, 『모더니티 수도 파리 』,김병화 역, 생각의 나무,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