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 최초 등록일
- 2021.01.24
- 최종 저작일
- 2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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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프롤로그
2. 이거 봐, 역시 세상은 무탈하지 않아
3. 이 세상 모든 존재에 대해 예의가 필요하다
4. 불평등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 끝까지 의심하기
5. 에필로그
본문내용
2주간의 격리가 끝났다. 처음이라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방안에 2주간 갇혀 있던 경험은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고, 시간도 빠르게 지나갔다. 갑작스레 찾아온 일종의 휴가와 같은 시간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하며 나름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도 했다. 오히려 밖을 다닐 수 없어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컨디션을 잃지 않기 위해 좁은 방에서라도 운동을 해야 했고, 많은 책을 읽고 글도 쓰는 시간을 가지며, ‘은퇴 후의 삶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물론 요즘 비대면 회의가 워낙 활성화된 탓에 거의 매일 회의를 했어야 하지만 화상회의에 적응하는 귀중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문득, 안정된 직장 덕에 2주간이나 자리를 비워도 보수나 업무에 전혀 문제가 없는 내 상황이 과연 모두에게 적용되는 사항일까 궁금해졌다. 어제 ‘보일러 수리기사에게 문을 열어준 확진자’라는 기사가 포털 메인을 장식했다. 확진자가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자택에서 보일러 수리를 위해 사람을 부르고 수리가 끝나고 비용을 지불하며 본인이 확진자이니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정말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