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자료] 미디어에서 연출하는 성역할 고정관념 및 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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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은 다른 공간을 살아간다

요즈음 어머니와 함께 ‘신박한 정리’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물건으로 가득 차 마음마저 복잡하게 만드는 집을 깔끔하게 정리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집으로 바꾸어준다. 대부분 출연하는 연예인이 결혼해 가족과 함께 사는 집이 나온다. 집 정리 팁을 얻고 바뀐 집을 보며 감동도 하게 되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재미가 있지만, 꾸준히 문제라고 느끼는 한 가지 부분이 있다.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룬 집이면 집 정리를 할 때 집안의 가장인 아빠, 남편의 개인 공간을 만들어 주고 아내는 남편의 개인 공간을 만들어 주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빠짐없이 방송된다. 출연진은 50대가 넘은 모든 아버지의 방이 필요하다고 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사려 한다. 반면에 육아와 살림에 힘든 엄마, 아내의 주 공간은 주방이다. 주부라서 개인 공간을 주방으로 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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