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의 작품 고향이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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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은 1920 ~ 1930년대의 계급주의 문학운동가로 활동했던 작가다. 본격적으로 창작을 시작한 것은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뒤다. 1924년 <개벽>지에 <오빠의 비밀편지>라는 작품으로 등단한 후, 카프에 가입하게 된다. 이후에 시작한 본격적인 작품활동 중, 조선의 농민생활을 다룬 작품이 ‘고향’이다. ‘고향’은 식민지 하 조선의 농촌현실을 다루고 있으며, 그 대응방식을 찾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주와 소작농들의 대립을 동경유학생 출신 ‘김희준’이 타협점을 찾아 중재하는 작품의 줄거리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전까지의 계급주의 문학, 농민문학과 비교하여 이기영의 작품 고향은 어떤 점에서 다르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카프의 프로문학은 1927년에 김기진과 박영희의 내용·형식 논쟁을 거쳐 자연발생의 단계에서 목적성을 강하게 띄는 의식적 단계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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