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미술관 <예술만큼 추한> 전시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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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내가 이때까지 관람했던 전시들 중에서 가장 마음과 몸이 불편했다. 전시를 혼자 보러갔는데 초반에는 어두운 계열의 회화작품들과 어두운 분위기의 통로를 지나가야해서 좀 무서웠다. 심지어 관람자들이 거의 없어서 더 무서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가는 최영빈 작가와 올리비에 드 사가장 작가다.
최영빈 작가의 작품들은 초현실주의와 “추함”을 접한 느낌이었다. 『소리쳐 속삭이다』라는 작품은 어떤 사람이 입을 매우 크게 벌리고 있는데 그 입에서 또 다른 입이 발사되는 느낌이다. 발사되고 있는 입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입을 벌리고 있는 두 손은 굉장히 작게 묘사되어 있고 코보다 윗부분은 작품에서 잘려서 보이지 않는다. 『어떤 한계』라는 작품은 사람이 역동적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듯하다. 그런데 팔이 있어야 하는 곳에 발이 있고 얼굴과 몸통 부분은 물고기의 얼굴과 몸통과 비슷한 형체를 가지고 있다. 기괴망측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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