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의 <사무원> 중 '사막에서의 반가운 해후'

소개글

김기택의 『사무원』 중 「사막에서의 반가운 해후」를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1. 김기택 시인의 연보를 쓰고
2. 김기택 시인의 시집 『사무원』의 인상적인 후기를 쓰고
3. 그의 시 「사막에서의 반가운 해후」의 전문을 쓰고 시 감상을 썼습니다.

김기택 시인의 시 「사막에서의 반가운 해후」에 관한
리폿을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김기택
2. 『사무원』 후기
3. 「사막에서의 반가운 해후」

본문내용

어린 시절 번화가에 나가면 육교 위에 눈이 먼 아주머니가 있었다. 그 분 옆으로는 큰 음향 기계가 있었다. 거기서는 계속 처량한 음악이 흘렀다. 눈이 먼 아주머니는 얼굴이 엷게 얽어 있었다. 눈을 안경이나 다른 걸로 가리지 않고 그저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 앞에는 플라스틱 소쿠리가 두어 개 있었다. 사람들은 오가며 그 플라스틱 소쿠리에 동전이나 지폐를 떨구고 갔다.
육교 근처에는 서점이 있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책 구경을 하던 나는 그 일도 지쳐 잠깐 밖으로 나갔다. 육교에 올라 건너편 상가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지나가는데 나보다 조금 앞에 선 젊은 여성이 눈이 먼 아주머니 근처를 지나쳤다. 좀 걸음이 빠르다 싶더니 그 젊은 여성이 플라스틱 소쿠리 안에서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슬쩍 가져갔다. 젊은 여성의 뒤를 걷던 젊은 남성 두 명이 낄낄거리며 젊은 여성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 때 나는 봤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