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핑 베토벤]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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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핑 베토벤’은 베토벤의 말년을 그린 음악영화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키워드는 ‘예술’이다. 예술의 정의는 무엇이고, 그 조건은 무엇일까? 과연 추한 것도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가 바로 ‘카핑 베토벤’이다.

영화의 시작점은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의 초연 사흘 전이다. 이 시점에서 베토벤은 거의 귀머거리로 진동을 통해 음의 변화를 짐작했다. 이러한 베토벤을 도와주기 위해, 여성작곡가 안나 홀츠가 찾아온다. 베토벤은 여성 작곡가란 이유로 안나 홀츠를 무시하지만, 그녀의 실력을 보고 점차 신뢰하기 시작한다. 작곡을 막 배우기 시작한 열정이 많은 젊은 작곡가 안나 홀츠는 베토벤에게 멋진 동료가 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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