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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현승의 '이 어둠이 내게 와서' 심상 중심 분석 리포트입니다.
목차
Ⅰ. 어둠이 다가오고
Ⅱ. 어둠 속에서
1. 시의 심상 분석
2. 김현승의 ‘어둠’
(1) 부정적 의미로서의 ‘어둠’
(2) 긍정적 의미로서의 ‘어둠’
(3) 모성성으로서의 ‘어둠’
Ⅲ. 어둠이 지나가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어둠이 다가오고
다형 김현승은 1934년 시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이 『동아일보』에 발표됨으로써 등단하였다. 김현승의 아버지는 목사였으며, 어머니 또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그는 어렸을 적에 유아세례를 받고 40대까지도 기독교 신앙으로 살아왔다. 김현승의 기독교적 삶은 그의 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김현승 시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시세계를 구축한 제1기(1934~1960년 초반)와 신앙에 대해 회의를 갖는 제2기(1960년대 중반~1972년), 신앙으로의 회귀가 이루어지는 제3기(1973~1975)로 구분된다. 본고에서는 신앙에 대해 회의를 갖는 제2기에 쓰였다가 신앙으로의 회귀가 이루어진 제3기에 개작된 「이 어둠이 내게 와서」를 중심으로 검은 빛의 이미지와 ‘어둠’ 의 의미 변화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중 략>
Ⅱ. 어둠 속에서
1. 시의 심상 분석
「이 어둠이 내게 와서」에서는 다양한 상징을 나타내는 심상이 사용되고 있다. 각 연을 중심으로 사용된 심상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아보았다.
이 어둠이 내게 와서
요나의 고기 속에
나를 가둔다.
새 아침 낯선 눈부신 땅에
나를 배앝으려고.
-김현승, 「이 어둠이 내게 와서」 중 1연
1연에서는 ‘어둠’, ‘고기’, ‘아침’, ‘땅’의 색채이미지와 ‘배앝으려고’의 근육감각적 심상이 사용되었다. ‘어둠’은 검은색, ‘고기’는 붉은색, ‘아침’은 흰색, ‘땅’은 갈색의 색채의 이미지이다. 그런데 ‘땅’이 ‘눈부신’을 통해 수식되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갈색보다는 빛의 ‘흰색’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둠’은 통상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상징하는데 여기서는 긍정적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다. 1연에서 ‘어둠’은 ‘나’와 ‘요나’를 동일시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나’를 ‘낯선 눈부신 땅’으로 데려간다. ‘새 아침 낯선 눈부신 땅’은 ‘나’가 기존에 있는 곳이 아닌,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초월적인 신성한 세계를 암시한다.
참고 자료
김현승, 『다형 김현승 전집』, 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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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화, 『김현승 시 연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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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섭, 「김현승시의 ‘어둠·청각심상’고찰-중기시의 양상과 후기시의 변모를 중심으로」, 『한국 문학이론과 비평』 59호,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13.
박민영, 「김현승 시와 ‘요나(jonah)’ 원형」, 『한국시학연구』 38호, 한국시학회,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