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원한 제국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11.19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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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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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긴 분량, 오래된 듯한 활자체와 구성, 낯설기 만한 조선 시대의 명칭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버거운 짐을 든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내 짐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다 읽은 지금은 버거운 듯하지만 나름대로 기분 좋은 짐을 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올해 들어서 가장 긴장감 읽게 읽은 이야기 책 중 하나인데,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긴장감이 나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게 하였다.
이 책은 역사를 토대로 하되,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창조된 것이다. 동경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취성록」을 시작으로 책은 시작된다. 작가이자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인몽' 이라는 사람이 스물아홉 살에 겪었던 궁중의 일을 회고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자세히 뜯어보면 사실인지 아닌지 불분명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한 가지 사실만은 뚜렷하게 전해진다. 조선 시대의 정조가 갑자기 승하하게 되는데, 그에 관한 심상치 않은 점을 나타내려 한 것을 말이다. 가공의 인물과 사건들을 통해서라도 그것만은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알려져서는 안 되는 무엇인가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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