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관통한 철학의 지배자 공자를 지우고 싶은 어느 한(漢)학자의 외침과 울림,저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펼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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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0
- 최종 저작일
- 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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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자는 전혀 뜻밖의 인물이다.
1990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갑골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경일은, 동양문화의 기원과 갑골문에 대한 논문을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발표하고 있다. 동경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중국 정부 초청으로 북경 사범대학에서 연구했다. 특히 1994년부터 해마다 진행하는 중국 배낭여행을 통해 중국인들이 문화적 특성과 의식구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저자의 모습은 공자에 대한 존경과 위대한 철학자로서의 그에 대한 신망으로 우리 시대 공자의 윤리가 꼭 필요하다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왜 그는 제목부터 이채롭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저자는 글의 첫머리부터 우리 역사에서 참담한 상황이 전개되었던 1910년, 1950년, 1997년 들을 떠올리며,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민족’이라는 표현보다 위기가 반복되는 연속에는 우리 내부에 숨어 있는 어떤 필연적인 이유를 찾아보자고 한다. 물론 역사학자로서 주변 강대국들과 세계사적인 흐름에 맞추어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저자 김경일은 한일 강제합방을 부른 무기력한 정부와 위선적 지식인들, 6·25를 부른 우리 문화 속의 분열 본질, 그리고 IMF 상황을 만들고 만 자기기만과 허세, 그것들은 바로 우리 사회가 그토록 즐겨 부르던 도덕적 가치, 단일 혈동의 우월성, 그리고 무거운 권위들의 벌거벗은 뒷모습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2020년 현재도 작가 김경일뿐 아니라, 꽤 많은 이들이 현재까지도 이런 류의 문화가 대다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자리 잡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저자는 유교는 처음부터 거짓을 안고 출발했다는 말을 한다. 아직도 집안 종부가 제사를 책임지고, 종가에서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매년 공자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조상을 모시는 사대부 종손들에게는 매우 괘씸하다 못해 어떤 벌이라고 주고 싶을지 모른다. 그보다 더한 표현도 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못마땅하면 잘 쓰는 표현 ‘사회주의다’, ‘공산주의’다 라고 욕을 먹을 수도 있다.
참고 자료
김경일(1999),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바다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