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이션 展> 분석('불쾌한' 예술과 그 가치)

소개

서울대학교 교양 <대학글쓰기1>의 기말 레포트였으며 최종성적은 A+이었습니다.
센세이션 전시회는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세계를 뒤흔든, 말 그대로 '센세이션'한 전시회였습니다. 온갖 기괴하고 불쾌한 예술작품들이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센세이션 전시회와 이 전시회 속 불쾌한 예술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성행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 다시 말해 이 전시회와 불쾌한 예술 작품들의 가치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본 레포트는 그 이유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먼저 센세이션 전시회의 태동과 센세이션 전시회를 주도적으로 이끈 yBa에 대해 소개한 후, 센세이션 전시회 작품의 특징을 밝혔습니다. 그 후 센세이션 전시회 작품의 가치를 윤리적 가치의 상기와 상업성의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주요 작가의 작품들 속에서 얻어낼 수 있는 역설적인 윤리적 통찰을 이끌어내고, 미술의 시장화,상업화라는 현대의 흐름과 센세이션 전시회가 어떻게 합응했는지 찰스 사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밝혔습니다. 미학 관련된 레포트를 쓰려 한다면 참고하기 아주 좋을 짜임새 있는 레포트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센세이션 展>
1. yBa의 탄생과 <센세이션 展>
2. <센세이션 展> 작품의 특징

Ⅲ. <센세이션 展>의 가치 1 : 윤리적 가치의 상기
1. 데미안 허스트
2. 트레이시 에민
3. 마커스 허비
4. 삶과 예술에서의 윤리적 가치의 상기

Ⅳ. <센세이션 展>의 가치 2 : 상업성
1. 미술의 시장화
2. 찰스 사치 컬렉션

Ⅴ. 결론

본문내용

‘미술’ 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무엇인가? 혹시 다빈치의 <모나리자>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같은 작품들은 아닌가? 이외에도 떠오르는 작품들이 몇 있을 테다. 떠오르는 작품들의 공통점을 말할 수 있다면 무엇일까? 사람을 심미적으로 매혹시키는 ‘아름다운’ 황홀한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현대미술’ 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누군가는 뒤샹의 변기를, 누군가는 앤디 워홀의 팝아트를 떠올릴 것이다. 무엇을 떠올리건 이때의 작품들은 앞서 말한 작품들과 달리 사람을 심미적 아름다움으로 매혹시키는 작품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대에도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같은 미술을 하는 작가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더이상 다빈치적 작품이 나온다고 해도 그러한 작품에 열광하지 않는다. 더이상 다빈치적 작품들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시대별로 가치를 지니며 남는 이미지들은 다르고, 이 각각의 이미지가 그 시대를 대표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들을 보면 당시 시대가 어떠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중 략>

이들은 20세기 세계 미술사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며 오늘날 현대미술의 세계지형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임근혜, 《창조의 제국 : 영국 현대미술의 센세이션》, 지안, 2009, 29면
전시회는 다양한 작품들을 포함하지만 작품들이 가지는 보편적 메시지는 ‘충격’ 내지 ‘불쾌함’이다. 이는 전시회 제목이 ‘센세이션’인 이유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나라의 미술 부흥뿐 아니라 세계 미술 시장의 판도를 바꾼 전시이기에, 이 전시회와 다소 불쾌한 예술을 이해하면 우리가 사는 시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이들의 예술이 주목을 받는 것일까? 현시대의 어떠한 요구와 맞아떨어지는 것일까? 본 연구에서는 <센세이션> 전시를 중심으로 이들의 ‘불쾌한 예술’이 지니는 가치를 윤리적 가치와 상업적 가치 두 가지 측면에서 알아보려 한다.

참고자료

· 임근혜, 《창조의 제국 : 영국 현대미술의 센세이션》, 지안, 2009
· 정윤아, 《미술시장의 유혹》, 아트북스, 2007
· Royal Academy of Art, 《Sensation : Young British Artists from the Saatchi Collection》 전시 도록, , 1998
· 손경란, <yBa(young British artists) 형성과정과 성공요인 연구 : 프리즈(Freeze) - 센세이션(Sensation)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 2008
· 정영숙, <찰스 사치의 현대미술 콜렉션 특성에 관한 연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2007
· 정지희,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의 작품에 나타난 자기고백적 표현>, 이화여대,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