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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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에 나오는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최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은 작가 김시습의 사상이 반영된 작품이다. 위의 다섯 작품 이외에도 <금오신화>에는 많은 작품이 실려 있었을 거라 추측하지만, 우리는 육당 최남선이 소개했던 다섯 작품만 접할 수 있었다. 때문에 다른 작품이 어떠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위의 다섯 작품에는 김시습이 살아가면서 느끼고 깨달은 생각이 담겨있다.

김시습은 조선 세종부터 성종까지 살았던 인물이다. 뛰어난 문장력과 천재성으로 세종의 눈에 띄어 총애를 받았지만, 세종, 문종의 사망과 세조의 왕위 찬탈 후 세상에 대한 뜻을 버리고 단종에 대한 절개를 지키며 생육신의 삶을 살아갔다.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를 보면 각각 양생과 여자 귀신, 이생과 최랑, 홍생과 기자의 딸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이승에 살고 있는 남성과 귀신이 된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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