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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읽고

ARTIST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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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록일
2020.09.03
최종 저작일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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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물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그것이 너무 단순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으로 탐구해야하는 것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법이다.” -비트겐슈타인-

이 문구는 사실상 ‘몸이 없는 크리스티너’ 에서 나오지만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편과 관련해 내가 쓰려고 하는 이야기를 한 줄로 요약하는 것과 같아 서두에 적어 보았다. 올리버 색스의 책은 신경학적 지식이 있으면 물론 더욱 좋겠지만, 많은 예술가들에게 좋은 영감이 될 수 있을 소재들이 쏙쏙 들어있어 주변 지인들에게 권해주기도 했다. 첫 편에 나오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이야기는 보는 내내, 그의 뇌 특정부분 손상으로 인한 결과인 인식 불능증이 과연 그가 남들보다 열등한 존재가 된 것일까, 동정 받아야하는 존재가 된 것일까라는 의문과 함께 인식하는 것이 ‘온전한’ 우리 모두가 떠오르게 하였다.
우리는 전체를 보기 때문에 부분을 보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이미 인식시켜버린 무언가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다시 보았을 때 부분적인 변화를 인지하기란, 기존의 인식을 바꿔 재구성하기란 쉽지 않다. 반대로 P박사는 전체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게 비록 시각적 인식 불능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러해야하는 것일지라도) 부분부분 관찰하고, 다시 보았을 때도 그에게는 새로운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연구하여 그것을 파악한다.
때로 이런 상상을 해본다. 우리가 사과를 사과라는 하나의 전체로 알지 않았다면, 사과가 먹을 수 있는 과일이라는 것 이외에 다른 어떤 기능을 발견하기 쉬울 수도, 사과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아니라 토끼가 앉을 수 있는 의자일지도 모르겠다.
김춘수의 꽃 이라는 시에서처럼 말이다. 우리가 꽃으로 규정짓기 전까지 우리에게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아니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꽃으로 규정지었다 해서 꽃으로만 받아들이기엔 꽃이 너무 아쉽다. 꽃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사연과 기능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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