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한강) 리포트, 왜 그들에게 가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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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대는 사랑하는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고, 2장 검은숨에선 그 권리를 박탈당한 채 자신의 죽은 몸을 바라보고 있다. 2장이 진행되면서 정대는 끊임없이 자신과 누나를 누가, 왜, 어떻게 죽였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왜 훼손된 몸마저 수십개의 다리를 지닌 거대한 짐승의 시체처럼 탑을 쌓아야만 했는지 물으며 2장내내 가해자들에게 울부짖는다. 정대의 소리가 가해자들을 향해있다는 점에서 정대의 물음에 대한 가해자의 대답만이, 그들의 죽음이 부당함을 인정하는 자백만이 그들을 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까지도 80년 광주에서의 일은 불미스런일, 불편한 이야기 심지어는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다.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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