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제국의 기초를 닦은 상앙 변법
- 최초 등록일
- 2020.08.03
- 최종 저작일
- 2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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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천년 제국의 기초를 닦은 상앙 변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전국시대의 혼란과 상앙의 변법
2-1.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
2-2. 상앙의 변법과 역사적 전개
3. 제국에 끼친 법가와 『상군서』의 영향
3-1. 秦代 이후의 법가
3-2. 『상군서』 속 제국 통치의 원리
4. 결론
본문내용
현대 이전 중국의 역사는 ‘황제 지배 제체’라는 말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기원전 221년부터 1912년까지 약 2000년간 중국은 ‘황제’의 나라(帝國)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체제는 근대에는 서구에 의해 동양의 낙후되고 정체된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용되기도 했지만, 광대한 영토와 사람들을 지배하는데 2천년 동안 그 틀이 유지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체제의 견고함을 드러내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체제를 최초로 성립시킨 진(秦)의 시황제는 통일 제국을 만든 사람이지만, 그가 등장하기 이전 秦은 이미 중원의 최강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작에는 秦 효공(孝公, BC381~338) 시기 상앙(商鞅)의 변법(變法)이 있었다. 기원전 770년부터 기원전 221년까지의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는 세계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긴 전쟁과 혼란의 시기였다. 이 시기의 현실 타개책으로서 제자백가(諸子百家)가 다수 출현해 중국 사상의 초석을 다졌음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 중 략 >
이런 점에서 볼 때, 법가의 통치를 구현했던 상앙의 변법은 秦의 흥기와 중국 최초의 제국을 만들었다는 점보다 더욱 높이 평가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법가의 제도와 정책이 결국 이후 정치 속에 자연스럽고 굳건하게 스며들었다고 할 때, 그 통치 원리가 담겼다고도 할 수 있는 『상군서』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본고에서 공평한 법제에 의한 통치, 好惡와 이기심에서의 인간에 대한 보편적 성질 상정, 전쟁과 농경 중시, 철저하고 지밀한 인민·토지 지배의 4가지로 파악한 『상군서』의 사상은 겉으로 표방되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2000년에 걸친 중국 제국에 암묵적으로 적용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겉으로 나온 제도와 정책은 시기에 따라 계속 변용되어 왔지만, 상앙의 정책과 의도, 그리고 그것이 담긴 『상군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중국 사상사(思想史)는 물론 제도와 정치사(政治史)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사기열전』, 사마천, 홍문숙·박은교 엮음, 청아출판사, 2011
『상군서』, 상앙, 김영식 역, 홍익출판사, 2000
『상군서』, 상앙, 남기현 해역, 자유문고, 2004
『역사속의 중국 철학』, 중국철학회, 상지사, 1999
『中國古代帝國成立史硏究』 「秦의 土地制度와 齊民支配」, 이성규, 일조각, 1984
『중국의 역사 진한사』, 니시지마 사다오, 최덕경·임대희 역, 혜안,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