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페스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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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감상으로도, 결국 계속 언급하는 그 ‘장벽’이 대체 무슨 의미인지 끝까지 알 수가 없었고 그래서 장벽 너머에는 페스트가 발발하고 장벽의 다른 쪽은 페스트가 침범하지 않았었다는 말인가? 대체 무엇을 나누는 장벽이었던 것인가. 그 장벽의 주변에 있다가 사살당한 여자는 누구였으며 그래서 그 아이는 왜 나중에 도지사가 평화의 산물이라며 내세우는가에 대한 의문이 끝도 없이 남았다. 그리고 갑자기 역병은 왜 해결된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던 것이, 결국 마지막 희망이었던 혈청도 실패하고 사람들은 죽어 시체의 산을 쌓았는데 그럴 낌새도 없이 갑자기 해결됐다! 페스트가 물러갔다!는 결말로 끝나 발단 전개 위기까지 끌고 가다가 절정과 절정의 해소 없이 결말이 나버린 듯한 허무함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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