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기억과 상징적 차원의 역사접근 - 피에르 노라 ‘기억의 장소’의 개념과 의의를 중심으로 -
- 최초 등록일
- 2020.07.15
- 최종 저작일
-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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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고현학적 역사인식의 비판과 역사적 기억의 의미
Ⅲ. ‘피에르 노라’의 학문적 경향 분석
Ⅳ. ‘기억의 장소’ 거시적 해석
Ⅴ. ‘기억의 장소’ 가치와 의미
Ⅵ. 기억의 장소’의 다각적 변용과 발전
Ⅶ. 결 론
본문내용
‘역사’는 오랜 시·공간의 축적으로 인해 기록된 자료와 흔적들을 근거로 구성된다. 비록 역사가 과거의 사건들을 명확하게 전달해주는가에 대한 의문점은 끊임없이 제기된다. 그렇지만 확보할 수 있는 사료의 한계로 인해, 새롭게 실증적 자료를 구하지 않는 이상 기록된 자료와 흔적들로 구성된 역사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더불어 역사는 순수한 객관성을 지닐 수 없다는 점은 명백하게 밝힐 수 있다. 역사의 기술은 특정한 시대적 상황을 경험한 역사가에 의해 이루어진다. 여기서 역사가의 손이 종이 위에 올라가는 순간, 역사는 객관성을 상실하며, 오직 역사가의 주관성으로 역사의 숭고함을 채우게 된다. 그리고 어떤 역사적 사건을 경험한 이들에게 똑같이 역사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역사적 사건을 구성할 수 있는, 혹은 역사가로서 자질을 갖춘 특정한 이들에게 부여되는 특권인 셈이다. 따라서 역사를 논하는 데 있어, 역사가는 역사를 좌지우지하는 강한 권력을 갖고 있다. 예전부터 역사가들에게 끊임없이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도록 하는 노력이 있었지만, 역사가에게 객관성을 심어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Ⅱ. 고현학적 역사인식의 비판과 역사적 기억의 의미
역사가에게 부여된 고유하고 존엄한 힘은 특정한 계층과 결탁해, 특정한 목적에 의해 조작된 축적물로 기능하기도 한다. 우리는 부산·마산 민주화 항쟁,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화 항쟁과 같은 역사적인 민중운동에서 국가에 의해 특정한 사실이 왜곡·미화되는 현장을 목격하였다. 이처럼 역사적 사건은 권력을 갖는 이들에 의해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미화되기도 하며, 패배한 이들의 기록은 노력과 헌신, 고통, 안타까움의 감정들로 점철된다. 그리고 역사에는 모든 자료와 흔적들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다. 어떤 사실들은 권력을 갖는 이들에 대한 욕망의 장치로서 은닉·은폐되어진다. 때문에 역사는 과거의 사건을 담는 순수한 의미만을 담지하지 않고, 특정한 권력에 의해 조종된 일련의 과정들도 포함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참고 자료
김영범,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