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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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걸그룹 출신 故설리의 사망의 비보에 뒤 이어 카라의 故구하라가 세상을 떠났다. 그녀들을 세상 밖으로 내몰았던 것은 우울증이었다. 이렇게 정신적 질병은 사람의 생명을 어렵지 않게 앗아간다.
나는 정신적 질병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아직 없는 3학년 간호학생이다. 따라서 나는 흔한 질환ㅡ이를테면, 우울증, 공황장애, 정신분열증(조현병)ㅡ 정도만 알고 있고 세부적인 증상이나 징후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단순하게 정신질환은 ‘마음의 병’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우울증에 대해 논해보자면, 사회 인식 자체가 좀 놀랍다.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나면 유가족들은 그 사실을 숨기기 바쁘다. 그리고 어른들은 이렇게 쉽게 말한다. “먹고 살만 하니까 저러지. 라떼는 말이야~ 배고파서 우울증에 빠질 겨를이 없었어.” 질병에 의해 생명을 잃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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