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 나이듦에 관한 일곱 가지 프리즘 - 독후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0.06.26
- 최종 저작일
-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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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 나이듦에 관한 일곱 가지 프리즘 - 독후감상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전주곡
2. 1장 가장자리의 시선: 여기서 내가 볼 수 있는 것
3. 2장 젊은이와 노인: 세대의 춤
4. 3장 리얼해진다는 것: 환상에서 실재로
5. 4장 일과 소명: 삶에 대해 쓴다는 것
6. 5장 바깥으로 손을 뻗기: 세상에 관여하며 살아가기
7. 6장 안쪽으로 손을 뻗기: 당신의 영혼에 관여하면서 살아가기
8. 7장 가장자리를 넘어: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본문내용
왜 ’가장자리‘라는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았는지는 모르겠다. ’가장자리‘라는 말이 주는 소외감, 애처로움, 위태로움에 끌렸을 수도 있다. 이 책을 집어들 당시 내 마음이 물에 젖은 낙엽처럼 가라앉은 상태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책 제목을 보고 어렴풋이, 나이듦에 대한 이야기이겠거니 추측했다. 언제부터인가 나이가 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나이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마음 한 구석에 싹텄나보다. 아무튼 지은이는 늙는다는 것에 대해 썼다. 서문에서 그는 늙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인생을 가장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권이라고 말한다. 그럴 기회도 없이 젊어서 죽은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문득 눈부신 재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30대 후반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한 지인이 떠올랐다. 그를 떠올리면 눈물이 났다. 맞다. 늙어서 서글프다는 푸념도 누군가에게는 사치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젊을 때 늙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감사했다. 책은 총 7장으로 되어있고 무수히 멋진 문장들이 있어 수없이 줄을 치면서 읽었다. 이 감상문은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단을 이탤릭체로 옮기고, 관련하여 떠올린 생각을 자유롭게 써내려가 보려한다.
전주곡
여러 해 동안 글쓰기는 내가 인생과 협조하는 하나의 방식이었다. 내게 글쓰기란 머리에 생각을 가득 채워 그것을 종이에 옮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글쓰기가 아닌 타이핑이다. 글쓰기는 종이나 컴퓨터 화면 위에서 자기 자신과 대화하며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펼치는 것이다. 그것은 예약도 비용도 필요 없는 대화 치료의 한 방식이다. p.17
나도 낙서를 좋아한다. 힘들 때면 비밀수첩을 꺼내어 마음 속 온갖 말들을 풀어놓는다. 이럴 땐 삐죽 삐죽 날선 말들이 한 가득 쏟아져 나온다. 어떤 말들은 얼굴을 붉히며 한참동안이나 꺼내지기를 망설인다. 정체가 모호한 말들은 거울 앞에서 스스로를 단장하고 색이 분명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처음에는 몇 개의 단어들이 지나치게 강해서 주변을 위압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