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 파르마의 수도원 비평
- 최초 등록일
- 2020.06.04
- 최종 저작일
- 2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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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파상, 파르마의 수도원 비평"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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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당신은 문학 작품을 접할 때 어떤 대상에게 이입하는가? 주인공? 주인공의 애인? 그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제3자? 대부분의 작품들은 독자들이 주인공의 감정에 동화되어 주인공이 처한 사건 속에 이입하도록 만들어졌지만 독자의 상황이나 그 당시 감정에 따라 감상은 달라질 것이다. 나의 경우 파르마의 수도원이라는 작품은 특히 파브리스가 아닌 다른 인물에게 이입하기 쉽다고 생각했다. 내가 만약 파르마의 수도원이 발표된 1800년대의 여성 독자였다면, 파브리스보다는 공작부인이나 다른 여성 캐릭터에 이입하여 작품을 이해했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여성 독자들이 문학의 주 소비자였다면, 이 작품의 평가 또한 달라지지 않았을까? 사회적 성공과 개인적 욕망의 주체가 될 수 있었던 남성 독자가 아니라 타인에 의해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 독자로서는 파브리스에 온전히 이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성공과 욕망의 추구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파브리스를 이해할 수 있는 여성 독자란 1800년대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참고 자료
스탕달, 「파르마의 수도원 1」, 원윤수, 임미경, 민음사, 2018년 8월 8일, P. 225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이미애, 민음사, 2017년 3월 29일, P.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