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시간에 옛글읽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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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4
- 최종 저작일
-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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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 시간에 옛글읽기 감상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문학 시간에 옛글읽기 1권
1. 1장 흐린 거울과 깨끗한 거울
2. 2장 하늘인가 하고 보면 바다였네
3. 3장 늦여름이 되니 매미 소리 더욱 맑고
4. 4장 떠나는 이 정녕 뒷기약을 남기지만
5. 5장 막힌 것을 트이게 해야
6. 6장 혹 떼려다 혹 붙인 사람
Ⅱ. 문학 시간에 옛글읽기 2권
1. 2장 품은 소회를 털어놓다
2. 4장 인상적인 일상을 담다
3. 6장 깊이 성찰하고 탐구하다
4. 7장 견해를 뚜렷이 밝히다
Ⅲ. 문학 시간에 옛글읽기 3권
1. 1장 나의 삶을 돌아보다
2. 2장 삶의 희로애락을 느끼다
3. 5장 세상사는 법을 깨우치다
4. 6장 올바른 가르침을 전하다
본문내용
1장의 제목이자 1장에서 마지막으로 실린 이규보의 옛글인 ‘흐린 거울과 깨끗한 거울’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처음에 1장 제목으로만 보고 막연히 마음이 지저분한 사람과 마음이 깨끗한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규보의 글을 읽고 나니 많은 뜻이 담겨있었다. 사람들은 거울을 보면서 본래의 자신의 모습을 보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잘생긴 모습을 보기 원한다. 이 말이 영 틀린 말이 아닌 게, 나 또한 거울을 볼 때 괜히 미소를 지어 보거나 각도를 틀어 본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거울을 보면 예뻐 보이는데 사진을 찍으면 못생기게 나오는 것 같다고. 거사는 세상에는 잘생긴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으니 그들이 거울을 깰까 흐린 채로 둔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책에서는 남의 잘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인간의 추한 속성을 거울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사람을 보는 안목에 거울을 견주어 바른말을 하는 사람이 화를 입기 쉬운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고도 서술되어 있다.
위에 대해 나는 의견을 조금 달리하거나 추가하는 것이, <흐린 거울과 깨끗한 거울>이 어쩌면 또 다른 삶의 지혜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제 모습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는 이에게 못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이 과연 군자의 도일까. 상대의 미숙함을 헤아려 때로는 그 사람의 고쳐야할 점을 말해주는 것보다는 장점을 말해주는 것이 유익일 수도 있지 않은가. 요즈음 ‘쿨하다’ 내지 ‘솔직하다’라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여서는 상대의 단점을 직설적으로 꼬집어 상처가 되는 말을 쉽게 한다. 상대에게 상처를 쉬이 내버리고서는 자신은 ‘솔직한 것이다’ 또는 ‘조언해주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행태이니, 썩 보기 좋은 모습들은 아니다. 상대가 자신의 못난 모습을 직시하지 못하는 미숙함이나 여림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둘러말하거나 격려하며 그 사람의 장점을 먼저 말해주거나, 경솔하게 말할 것이라면 아예 입 다물고 있는 것이 낫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