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작가, 김남천 - 성장소설과 근대적 주체를 중심으로 -

소개글

"현대문학 작가, 김남천 - 성장소설과 근대적 주체를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부정 의지를 통한 반(半)성장
1. 배반과 가출
2. 돈 ․ 생활 ․ 육체의 거부

Ⅲ. 현실 해석을 통한 의식의 성장
1. 실연과 침묵
2. 생활 속 실천 - 성찰

Ⅳ. 사유와 실천을 통한 주체의 정립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 서 론
작가연구는 흔히 대표작을 중심으로 행해진다. 이러한 경향은 대표작에 지나치게 집중함으로써 작가의 다양한 문학적 탐색을 간과하게 된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대표작에 대한 논의가 유효한 것은 대표작이라 일컬어지는 작품에는 내용과 형식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작가 고유의 특성이 집약적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표작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의의를 풍부하게 해석한다면 그 작가의 문학세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고는 김남천의 대표작이라 평가받는 「남매」․「소년행」연작, 『대하』, 「경영」․「맥」연작과 해방 후 본격적으로 씌어진 유일한 작품인 「천구백사십오년 팔 ․ 일오」를 대상으로 삼는다. 대표작이라는 것 외에 이 소설들이 중요한 이유는, 우선 김남천이 문학적 ․ 정신적 혼란을 정리하는 시기에 이 소설들을 창작했다는 점에 있다. 또한, 이 소설들 모두 성장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성장소설은 주로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가치를 내면화하게 되는 인물을 중심인물로 하고 진보 혹은 발전으로서의 시간관념이 내포된, 근대적인 형식이라고 본다. 즉 성장소설은 주체의 정립 과정, 정체성 찾기의 과정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렇게 본다면 정신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시기에 성장소설을 썼다는 것은, 결국 작품 내의 인물의 변모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현실에 대응해야 하는가를 정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개입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본고는 이 소설들의 인물이 어떤 가치를 발견하면서 성장하는가를 살펴봄으로써 김남천이 당대의 현실을 어떻게 파악하고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추적하고자 한다.

Ⅱ. 부정 의지를 통한 반(半)성장
1. 배반과 가출
「남매」의 소년, 봉근은 스스로 세계와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누이를 통해 세계를 보고 누이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려 한다. 그런데 소년의 누이는 기생이다. 그러나 봉근은 누이가 ‘청신한’ 존재라고 믿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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