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 개론-한국어의 음운이 갖는 리듬감을 외국인에게 설명하고자 할 때 어떤 작품이 좋을지에 대해 의논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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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각 단어에 있는 강세가 아닌, 소리 자체가 중요하다. 하여, 음운과 음절에서 리듬감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구조상 음절이 나뉘어 있는 고려가요를 예로써 외국인에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중,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별의 정한을 고려 당시의 언어라는 그릇에 담아 표현해 낸 ‘가시리’라는 작품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 가요는 한국 전통 정서인 정한을 간결한 형식을 이용하여 함축성 있는 시어로 표현하기에, 이와 연계하여 민속 음악 ‘아리랑’, 김소월의 ‘진달래 꽃’ 등과 함께 설명할 수 있다. 또한 ‘가시리’, 위 증즐가 대평성대라는 표현이 반복되면서 운율을 형성한다. 또한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ㅈ, ㄹ, 쌍자음, 이중모음, 받침이 적은 편으로 발음하기도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

가시리는 전 4연, 매 연이 2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래와 같이 각 구는 3.3.2조가 기조를 이루고 있다.

고려가요 –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는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위 증즐가 대평성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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