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비평] 성적 소수자 재현의 문제에 있어서 ‘탈타자화’의 가능성 - ‘닷페이스’의 LGBT 콘텐츠 분석

소개글

유튜브 중심의 뉴미디어 '닷페이스'의 LGBT 콘텐츠를 분석하여 새로운 저널리즘 사회에서의 성소수자 재현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객관성'의 유효성, '대안 저널리즘'의 유효성 등을 다룹니다.

목차

1. 제 1장 서론

2. 제 2장 주류 미디어에서 재현된 성적 소수자
(1) 분석 대상 선정
(2)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성적 소수자 재현

3. 제3장 포스트 저널리즘
(1) ‘객관성’이라는 신화
(2) 대안 저널리즘

4. 제 4장 “우리에게는 새로운 상식이 필요하다” 닷페이스
(1) 닷페이스 소개
(2) 닷페이스의 성적 소수자 재현

5. 제 5장 결론

6. 참고문헌

본문내용

우리는 각종 미디어와 ‘우리’라는 대명사를 쉽게 접한다. 뉴스에서, 라디오에서,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혹은 이러한 글을 읽을 때. 그런데 당신은 그 모든 순간에 ‘우리’라는 범주에 속할 수 있는가? 이제는 지겹게 느껴지기도 하는 “다문화 이웃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과 같은 표현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이러한 문장을 사용하면서 ‘우리’와 ‘보호받을 존재’를 구별 지어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다문화주의를 표방할 때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문장에서부터 ‘(한국의)전통 문화 체험’이 빠지지 않는 다문화 정책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와 다른 존재인 ‘타자’라는 이질적 존재를 시혜적으로 수용하려는 동화주의적 입장에 머물고 있다.(황경아, 2017) 다시 말해, ‘우리’는 언제나 다수를 대표하며, ‘타자’가 아닌 존재를 위한 대명사로 약속 되어있다. 특히, 텔레비전으로 대표되는 주류미디어에서는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따른다’는 이념 하에 다수의 ‘정상적인’ 시민을 청자로 상정하는 반면, 특정 인구 집단에게 몇가지 특성을 기준 삼아 각종 ‘타자’의 이름을 붙임으로써 차별적인 재현을 반복하여 생산해내고 있다. ‘동성애자들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축제를 벌였다’, ‘이성애자들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축제를 벌였다.’ 두 문장 중 무엇이 더욱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는가? ‘이성애자’는 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지기에 그것이 이름이 되지 못한다. 소수자만이 소수자를 위한 이름을 낙인 받는다.
텔레비전에서 성적 소수자를 재현하고 소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생산과 소비의 두 가지 영역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생산자들의 부족한 성적소수자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성적 소수자를 타자화, 희화화, 사영역화하는 한계가 나타나고2 있으며, 소비자 집단 중 성적 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개인과 단체의 방송국을 향한 항의는 매번 반복되고 있다. 이는 성적 소수자를 다룬 방송의 종료, 재방송 금지 조치, 다시 보기 서비스 중단 등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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