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퍼팩트스톰
- 최초 등록일
- 2003.11.10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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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만선(滿船)의 포만감에 젖은 어부들은 귀항 길을 가로막는 험난한 자연에 도전장을 내민다. 자신들이 맞서야 할 상대가 20세기 최악의 '완벽한 폭풍'이라는 것을 알 길이 없지만, 아무튼 그들의 도전은 무모하다. 그러나 그들은 무모함을 따질 필요가 없다. 그들은 뱃사람이고, 뱃사람의 삶은 의례 그런 것이니까.
1991년 미국 동부 해안을 강타한 태풍에 휘말린 어선 '안드레아 게일'의 실화를 영화로 만든 <퍼펙트 스톰>은 사람의 가슴을 저미게 하는 슬픈 영화다. <퍼펙트 스톰>은 자연과 맞서 자연을 정복하겠다는 모험담이 아니다. 자기파괴적인 광기에 휘말린 <모비 딕>의 아합 선장과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퍼펙트 스톰>은 생계의 터전인 바다에서 '그놈의 돈' 때문에 파도에 몸을 싣고 짠내 나는 바닷바람을 맞아야 하는 추레한 어부들의 이야기다. 폭풍을 뚫고 나가야 할 거창한 대의명분 따위는 없다. 그들은 단지 여러 가지 사연으로 좀 더 많은 돈을 만지기 위해 폭풍을 정면 돌파하려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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